우리나라 실질GNP가 앞으로 연간 7%씩 성장한다고 가정할때 레저시장규모는
오는 2000년에 33조2,000억원(93년불변가격)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레저시장규모는 지난 85년 5조3,000억원수준에서 93년에는 17조4,000억
원으로 약 3배정도 중가했으며 GDP(국내총생산)에서 레저관련지출비중이
계속 늘어나 97년에는 25조6,000억원으로 급증할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레저시장규모는 일본과의 비교를 위해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액중
교육.문화.오락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최근 "레저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레저산업을 비교,현재의 한국레저산업이 가치관,소득수준,
노동시간등의 여건을 종합해서 볼때 일본의 80년대초반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최근 조사한 "연령별 일과 레저의 중요성평가"자료에서 일과
레저 모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일 중시파"보다 높아졌는데
일본의 경우는 지난70년대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85년부터는 레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은 94년 한국의 1인당 GNP가 8,483달러로 일본의 80년 9,046
달러와 비슷하다.

그러나 한국의 주당 노동시간은 일본보다 7시간정도 많았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이밖에도 향후 정부의 레저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국내기업들의 사업다각화등의 요인등도 겹쳐 레저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