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지를 약간 벗어난 곳에 볼이 멈췄을때 퍼팅을 할것인가, 칩샷을
할것인가.

골프에서 우유부단은 금물이라지만 적지않은 골퍼들이 이럴경우 망설이게
된다.

세계적 프로들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잭 니클로스는 직감적으로 마음이 쏠리는 쪽을 택하라고 권한다.

육감을 살리라는 뜻인데 그쪽이 자신감을 반영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아놀드 파머는 "최악의 퍼팅이 최고의 칩샷에 못지않다"는 지론아래 퍼팅을
선호한다.

게리 플레이어는 좀더 분석적 대안을 제시한다.

잔디가 홀쪽으로 자랄때는 퍼팅, 볼쪽으로 자랄 경우에는 칩샷을 하라는
것이다.

잔디의 생장방향에 역행해 퍼팅을 할 경우 볼은 바운드돼 걷잡을수 없는
사태가 온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어떤가.

플레이어의 가르침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