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의 골프클럽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퍼터이고, 그 다음은 드라이버
이다.

파3홀을 제외한 나머지 홀에서 티샷할때 모두 드라이버를 잡는다고 하면
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14번 꼴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골퍼들중에는 "드라이버=티샷용"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골퍼들은 페어웨이 우드를 빼야할 상황에서는 당연히 스푼이나
크리크를 잡는다.

그러나 페어웨이에서도 드라이버를 잘 사용하면 효과적인 무기가 될수
있다.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은 거리상의 이점뿐만 아니라 공격적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파5홀에서 3온이 어려운 골퍼나 2온을 노리는 골퍼들은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로 시도할만 하다.

단 라이가 좋아야 하고 많은 연습이 뒷받침돼야 한다.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은 다른 우드샷과 마찬가지로 쓸어맞힌다는 기분으로
툭 갖다대면 스스로도 놀랄만한 거리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