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후지쯔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

3일 일본기원에서 속개된 본선2차전에서 유창혁 육단만 녜 웨이핑구단을
흑반집승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전부 탈락했다.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칠단은 고바야시 고이치구단에,조훈현 구단은
고바야시 사토루구단에,장수영 구단은 조치훈 구단에 각각 패해 한국의
대회3연패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7명이 참가한 한국선수단은 1일 있었던 1차예선에서 서봉수 구단,양재호
구단,최명훈 사단이 탈락한데 이어 2차예선에서도 3명이 탈락해 제6회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육단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6월3일 중국 계림에서 벌어질 8강전에서는 린 하이펑-마샤오춘,조치훈
-위빈,고바야시 고이치-차오 다완,고바야시 사토루-유창혁이 맞붙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