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명지대가 올해 대학농구 첫 대회인 95 MBC배 대학농구대회
승자결승에서 만났다.

올 시즌 무적의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고려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7일째 남대1부 승자 3회전에서 한양대를 공수에 걸쳐 단연
압도하며 83-48로이겨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또 2회전에서 연세대를 물리쳤던 파란의 주인공 명지대는 건국대에
71-64로 이겨 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패자 2회전에서는 연세대가 홍익대에 81-76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고 경희대는 단국대를 92-56으로 대파해 패자 3회전에 올랐다.

양희승(28점),현주엽(17점),김병철(16점)이 경기시작과 동시에 골밑과
외곽에서 번갈아 골을 퍼부어 전반 8분께 이미 15점차(29-14)로 점수차를
벌린 고려대는 후반 7분께 75-34로 무려 41점차로 벌어지자 선수들을
모두 2진으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