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끝난 미PGA투어 프리포트 맥모란클래식과 시니어투어 트러디션
골프토너먼트는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프리포트대회는 이번주 매스터즈를 앞두고 유명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데이비스 러브3세(31)가 우승을 차지했고 금년 시니어투어
첫 메이저인 트러디션대회에서는 잭 니클로스(55)가 일본의 아오키
이사오를 제치고 최근 6년동안 3번이나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미PGA투어 정상급 프로들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메이저대회가 다가오면 그것을 준비하느라 전주에 치러지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이는 메이저대회 출전권이 확보돼 있는 유명선수들의 경우에
한한다.

메이저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은 이대회 저대회 가릴것없이 나가
우승이라도 해야 메이저 초청장이 나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의 잉글리시 턴GC
(파72.전장 7,116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프리포트 맥모란클래식
(총상금 120만달러)도 "매스터즈 출전권"을 노린 선수들의 격전장이
됐다.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3세와 마이크 하이넨이 정규라운드에서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결국 러브
3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1만6,000달러(약 1억7,000만원).

러브3세의 우승은 지난 93년 라스베이가스 초청대회이후 2년만이고,
통산 9승째이지만 매스터즈 출전권을 얻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3라운드 선두 러브3세는 최종일 프로2년차 하이넨과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두 홀을 남겨두고 2타 앞서 이변이 없는한 우승이 확정
되는듯 했다.

러브는 그러나 17,18번홀에서 연속 벙커행으로 줄보기를 범해 두
사람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홀은 모두 파.17번홀(파3)에서 벌인 연장 두번째 홀경기에서
러브는 6번아이언으로 볼을 핀 90cm지점에 붙여 "길고도 긴 매스터즈행
버디"를 잡아냈다.

<> 최종전적

1. 데이비스 러브3세(274타-68.69.66.71)
2. 마이크 하이넨(66.71.71.66)
3. 데이비드 듀발(275타-67.68.71.69)
4. 크레이그 패리(276타-71.69.66.70)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