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 아마추어골퍼입장에서 목표대로 "볼이 가느냐,마느냐"는 나중
문제이다.

골퍼들은 핀이 그린 한쪽 구석에 핀이 꽂혀있더라도 무의식적으로
핀만을 노린다.

설령 볼이 그린을 벗어나더라도 짧은 어프로치를 붙여 파를 잡겠다는게
그들의 논리이다.

그러나 "짧은 어프로치를 붙여 파를 잡는 것"은 핸디캡이 한자리 숫자는
돼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위 "3온 1퍼트"형태의 파는 "붙이는 능력"과 "짧은 퍼트를 실수없이
넣는 능력"이 연속 발휘돼야 하는데 보기플레이어정도의 실력으로는
그 확률이 절반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봐야한다.

결론은 그린 중앙으로 치라는 것이다.

그린 가운데를 목표로 해 성공하면 핀이 어디에 있건 2퍼트거리일테고
볼이 워낙 많이 휘어 그린을 벗어 났더라도 그것은 핀을 노렸을때
그린을 벗어난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린 중앙으로 치면 "파"의 확률이 높아지는 법이고 파만 잡으면
아마골퍼로서는 "대 만족"이 된다.

그러니 중앙으로 치라는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