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제43회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8강에 직행했다.

"94 실업 3관왕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이랜드는 21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예선1조 최종전에서 박건하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으로 광운대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2승으로 조 수위가 되면서 지난해 우승팀이라는
프리미엄으로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준준결승전에 선착했다.

철도청은 예선 3조경기에서 김승희 이광진의 후반 연속골로 지난해
11월 대학선수권대회 우승팀인 경희대를 2-0으로 제압, 역시 2승으로
본선토너먼트 1회전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거센 공세에 나선 이랜드는 이날 전반10분 이승환의 왼쪽
코너킥을 김현갑이 멋진 백헤딩으로 광운대 오른쪽 그물 모서리를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랜드는 미드필드를 압박해 광운대 공격을 하프라인에서 차단하고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 이재철의 자책골로 유도
하고 3분뒤 나병수의 어시스트를 박건하가 몸을 틀며 오른발로 강슛,
3-0으로 줄달음쳤다.

후반 38분과 43분 김인성과 이종운이 1골씩을 추가, 5-0 완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던 이랜드는 종료직전 광운대 유철호와 김상규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

한편 올해 10명의 신인들을 뽑아 전력을 강화한 철도청은 전반 18분
이을용의 그림같은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철도청은 후반6분 골지역 왼쪽에서 김찬석이 올려준 볼을 김승희가
골로 연결하고 38분에도 박성범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밀어준
것을 이광진이 가볍게 차넣어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GK 이운재가 빠진
경희대에 압승했다.

<> 5일째 전적

<> 예선1조

이랜드(2승) 5 (3-0 2-2) 2 광운대(1무1패)

<> 동 순위

1.이랜드 2승
2.건국대 1무1패
3.광운대 1무1패 (골득실차)

<> 3조 철도청 2 (0-0 2-0) 0 경희대

<> 동 순위

1.철도청 2승
2.경희대 1승1패
3.충북대 2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