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컴퓨터기전으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제3기 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기전규모 1억5,500만원)이 21일 오전 한국기원2층 대회의실
에서 개막식을 갖고 반상대결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PC통신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이동통신이 후원하는
대회개막식에는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김근수 한국PC통신사장,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과 한국기원관계자 및 프로기사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배달왕기전이 전국의
바둑애호가들이 누구나 하이텔을 통해 대국을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바둑의 질적변화를 주도했다"고 지적하고 "바둑이 건강한
두되스포츠로 정착되도록 배달왕기전은 물론 세계여자바둑대회
(보해컵)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근수 한국PC통신(주)사장도 기념사에서 "바둑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국민들의 정보마인드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은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국기원 등록기사 127명 전원이 참가해 지난 13일부터 1차예선을
시작한 제3기 배달왕기전은 이날 개막식후 34명이 2차예선 2회전을
치렀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8명의 기사와 지난대회 시드권자인 이창호 칠단,
조훈현 구단, 유창혁 육단, 장수영 구단등 12명의 본선진출자가
더블리그로 대국을 벌여 각 리그 수위끼리 결승 5번기(제한시간 5시간)
로 3기 배달왕이 결정된다.

PC통신으로 대국을 감상하려면 하이텔에 접속, 초기화면에서 생활.
문화를 선택한후 바둑.오락으로 들어가면된다.

총 149대국중 50국을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김수영
육단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대회 우승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다.

< 광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