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
치 플레이오프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정은순(18득점 11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국민은행에 56-53으로 역전승,3전2선승제
를 2연승을 마감하며 결승전에 나갔다.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은 SKC-코오롱 경기의 승자와 5전3선승
제로 패권을 다툰다.

전반 종료 직전 3점슛을 내줘 21-24로 뒤진채 후반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후반시작과 함께 손경원 한현선의 슛으로 간단히 25-24로 전세를 뒤집으며
최대 6점까지 앞서나가 주도권을 잡는듯 했으나 국민은행의 3점슛을 맞고
14분45초께 45-49로,종료 1분57초전 50-53으로 뒤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분40초전 정은순의 골밑슛으로 52-53,1점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밀고밀리는 육탄전 속에 종료 37초전 공격권을 뺏겨 패색이 짙었으나 수훈
갑 정은순이 경기종료 9초전 사이드라인에서 동료에게 드로인하는 상대 이
강희의 패스를 가로채골밑 레이업슛으로 연결,승부를 마감했다.

한현선은 15득점 5리바운드와 함께 슛블로킹 4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막판 분전으로 3차전을 기대할 수 있었던 국민은행은 이강희의 패스가
정은순에게 걸려 역전을 허용했고 종료 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
하려할때 이강희가 다시 워킹반칙을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