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레저관광산업시대다.

대기업들이 다투어 리조트단지건설에 나서고 있고 기존레저관광업체들로
시설을 대폭확충하고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는등 사업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고도산업정보시대에 레저관광이 재충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아가고있는데 따른것. 이에따라 레저시설도 제조업의
"초일류"지향에 발맞추어 고급화되고 세계최고수준으로 접근해가고있다.

이러한 레저업체들의급속한 변신은 레저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한편 그것을 이용할 우리들의 레저생활의 미래상을 조망케 해준다.

획기적인 변모를 도모하고 있는 국내주요레저업체및 리조트단지등을
방문, 대표자를 통해 현재와 장래의 설계를 알아본다.

세계화바람을 타고 기업들이 제마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에도 오는 24일 개관하는 세계
초일류급 체인호텔인 리츠칼튼서울의 등장을 앞두고 돌풍이 일고있다.

미국 애틀랜트에 본사를 둔 호텔 리츠칼튼은 지난92년 미국에서 IBM,
AT&T 등 세계적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품질대상(서비스업종중)을
받은 것을 비롯 작년에도 멕시코,시드니등 각국에서 서비스및 품질대상을
수상한 자타가 공인하는 "특급호텔중의 특급호텔체인"이다.

이 호텔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남서울호텔자리에 새롭게 증개축,객실
402실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오픈하게됨으로써 서울의 새로운 도심
으로 부상하고 있는 강남호텔가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서울르네상스호텔,인터컨티넨탈호텔,노보텔앰버서더강남
등을 "고객절대만족"과 "고가전략"으로 유명한 리츠칼튼서울의 등장에
바짝 긴장,직원서비스교육강화등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한편으로 긍정적인
파급영향도 클것으로 기대하는등 희비가 교차하고있다.

리츠칼튼서울의 개관으로 그동안 특급관광호텔의 수와 시설면에서
강북에 크게 뒤졌던 열세를 만회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수준도 한차원
높혀 전체적으로호텔영업이 활성화되는 측면도 없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르네상스호텔의 로버트 후라거총지배인은 "리츠칼튼서울의
오픈에 맞추어 신문에 환영광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리츠칼튼서울의 소유회사인 전원산업의 이전배사장(46)은
"리츠칼튼본사가 서울체인의 성공여부를 아시아진출의 시금석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있다"며 하드웨어(시설)면에서는 아시아최고,
소프트웨어(서비스및 경영)면에서는 세계최고수준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시설 =지상17층 지하6층(연건평 1만8,000여평)규모로 총 402실중
47개의 스위트룸과 13개의 온돌방을 갖추었다.

부대시설로는 남녀사우나와 실내수영장등을 갖춘 대규모최신시설의
휘트니스클럽에다 지중해지역요리전문식당 "카페환티노"등 8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

또 1,000명이 수용가능한 리츠칼튼볼룸을 비롯 3개의 회의시설을
마련했다.

<>서비스=최고의 서비스제공을 위한 철저한 종업원교육이 리츠칼튼호텔의
상표.

이를 위해 호스트 슐츠리츠칼튼호텔본사사장을 비롯 30개 전세계
리츠칼튼호텔체인의 각분야별엘리트부서장급 103명이 지난8일 내한,
500여명의 한국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시키고있다.

"고객이 표현하지 않은 기대와 요구까지도 충족시켜 드린다"는 것이
리츠칼튼인의 신조.

<>영업전략=16세기 베르사이유궁전을 모방,다소 고풍스럽고 중후한
분위기로 내부장식을 한 리츠칼튼서울은 고객층도 주로 사회지도급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방침.

그래서 휘트니스클럽의 회원권도 전담심사팀을 구성하고 일정기준을
마련,엄격한 심사를 거쳐 판매하고 있다. (700여명 이미 가입)

객실및 부대시설가격도 다른 특급호텔보다 다소 높게 책정할 계획이나
오픈초기인 점을 감안,최고의 가격보다 최고의 서비스제공에 치중할 방침.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