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과 용평에서 열린 제76회동계체전 2일째 경기에서 여중생 국가
대표 김윤미(정신여중1)가 여자쇼트트랙 1000m에서 한국신기록겸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날 태릉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여중부 쇼트트랙 1000m에서 김윤미는 1분
34초84의 한국신기록(종전 1분35초13 94.11.전이경)을 세우며 우승하고
5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특히 김윤미의 이번 기록은 역시 대표팀 선배 전이경이 갖고 있던 1분37초
19의세계기록을 2초25나 단축하는 세계신기록(비공인)이기도 해 의미를 더
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대부의 김정수(서울.단국대)가 첫날 500m에이어
1000m에서도 1분20초89의 기록으로 우승해 스피드 종목 첫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용평노르딕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노르딕 여중부 7.5km계주에서는
경남선발팀이 강원도의 27개 노르딕 전종목 금메달 꿈을 무산시키며 우승,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현재 2관왕은 22명(스피드6,쇼트트랙5,알파인스키2,노르딕스키8,바이
애슬론1)이 배출됐고 대회신기록 17개,대회타이기록 1개,세계신기록 1개가
수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