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만 카오슝이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놓고 불이
붙었다.

지난 10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당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서
차기총회가 5월 서울개최로 확정되면서 본격화 한 두 도시간 경쟁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부산유치위원회 대표단이 오는 7일 쿠웨이트
OCA본부를 방문,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더욱 가열됐다.

한국은 선유치신청으로 기득권을 잡고 4개월여뒤 총회에서 아예 개최지
결정안을 상정해 부산 개최를 굳힌다는 전략이며 2002년 월드컵축구까지
감안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