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된 "95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20만달러)에서 피트
샘프라스, 짐 쿠리어와 마이클 창 등 미국 트리오를 포함한 시드배정
강호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1번시드로 유력한 우승후보인 샘프라스는 이날 1회전에서 지안루카
포지(이탈리아)를 73분만에 3-0(6-3 6-2 6-0)으로 가볍게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92~93년 연속 우승자인 세계랭킹 11위 쿠리어도 3세트에서 강력하게
저항한 데이비드 리클(체코)을 1시간37분만에 3-0(6-4 6-0 7-6<7-2>)으로
제압했으며 5번시드의 마이클 창도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세계랭킹 187위
폴 킬더리(호주)에 2세트를 내주는 힘겨운 경기끝에 3-1(6-2 6-4 5-7 6-2)로
이겼다.

또 6번시드의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와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한 7번시드
미하엘 슈티히(독일)도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와 제프 타랑고(미국)를 각각
3-1, 3-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중인 14세의 신예
마르티나힝기스(스위스)가 졸렌 와타나베(미국)를 2-0(6-0 7-6<7-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 주위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이밖에 유력한 우승후보인 2번시드의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와
4번시드의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도 바버라 리트네르(독일)와 티나 키르잔
(슬로베니아)을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