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회이후 1주일여의 휴식을 취한 "95한국배구 슈퍼리그가 오는20일부터
지방시리즈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22일 막을 올려 22일동안의 1차리그를 마친 슈퍼리그는 20일부
터 목포시리즈를 시작으로 수원 대구 전주 부산 대전 등 6개지방도시를 돌
며 2월26일까지경기를 벌인다.

목포에서 열리는 2차대회는 수원 대구를 거쳐 전주까지 계속되고 부산과
대전에서는 남녀 모두 4강을 가리는 3차대회로 이어진다.

모든 참가팀이 부별로 풀리그를 벌인 1차대회와는 달리 2차대회와 3차대회
는 승점제가 실시되고 4강진출 여부를 가름하는 대회여서 흥미를 더할 것으
로 보인다.

남자팀은 1차대회에서 실업 5강,대학 4강에 든 팀들이 함께 모여 2차대회부
터9강 풀리그를 펼친다.

올시즌 처음 격돌하는 대학과 실업의 대결은 종전과는 달리 대학의 전력이
크게향상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학과 실업은 목포시리즈 첫 경기부터 실업 챔피언 현대자동차써비스
와대학강호 한양대가 격돌하고 둘째날 대학 정상 경기대와 실업 2위 럭키화
재의 경기가 이어지며 3일째인 22일에도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대학 2위 성균
관대가 대결하도록짜여져 있어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업팀들은 1차대회에서 나타난 결과로 볼 때 대학세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욱 강도 높은 훈련과 정신무장을 하고 있
으며 대학팀들은 농구처럼 배구에서도 대학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전의를 불
태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대를 선두로 성균관대 한양대의 전력이 실업의 전력을 오히
려앞서고 있어 매경기마다 대학과 실업간에 물고물리는 접전이 계속될 것이
라고 전망하고 있다.

1차대회 성적을 토대로 조별리그를 펼치는 여자부는 2차대회에서 치열한
6강진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조 5개팀,B조 4개팀이 조별리그를 벌이는 2차대회는 각조 상위 3개팀씩
6개팀만이 3차대회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티켓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1차대회 우승팀 한일합섬과 흥국생명 선경 후지필름 도로공사가 소속
된 A조는 2팀이 탈락하기 때문에 열기가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