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오는3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 개최를 앞둔 나이지리아 당국에 준비 미비를 이유로 대회 개최를
연기해 줄것을 11일 요청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이날 나이지리아국가스포츠위원회(NSC)에 보낸 서신을
통해 "현재 귀국이 처한 현실등을 고려할때 대회 개최를 오는 97년으로
연기함이 좋을것"이라고 밝혔다.

아벨란제는 이 서신에서 나이지리아가 처한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는데 경기장 시설 미비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례로 오는 3월 1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메인 스타디움은 잔디를 최근에 심어 경기를 치르기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