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해외여행완전자유화이후 해외여행객이 해마다 부쩍
늘어나면서 여행사의 여행상품도 보다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다.

여행대상지의 다변화와 아울러 지역별여행에서 탈피, 주제를 갖고 관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광하는 "테마여행"이 신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것.

유럽지역 전문여행사인 (주)씨에프랑스는 최근 국내여행사론 처음으로
"목적별 전문여행상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달말부터 6개월간 시리즈로 실시될 이 상품은 역사, 문화.예술, 종교,
레포츠등을 주제로 25개가 기획돼있는데 테마별 전문가가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25개테마투어상품중 첫상품인 이달 22일부터의 "파리패션여행"을 시발로
내달 16일까지 "로맨틱가도여행" "이태리영화기행" "신화및 역사기행"등
4개상품의 투어일정이 확정됐다.

1탄인 "파리패션여행"(7일,119만원)은 니나리찌 이브생로랑등 유명패션회사
와 고급부띠끄거리및 벼룩시장등을 탐방하고 선택관광으로 "쁘레따 뽀르떼"
(기성복)쇼를 관람할수 있도록 짜여졌다.

29일 출발하는 "로맨틱가도여행"(6일,129만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로텐브르크가도와 알프스의 산악관광도로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또 내달 3일 출발하는 "이태리영화기행"(8일,149만원)은 로마, 나폴리,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등을 돌면서 유명영화속에 나오는 장소들을 둘러보고
현지영화산업도 시찰한다.

10일 일정의 "신화및 역사기행"은 그리스, 터어키, 이집트등을 방문,
세계사와 신화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여로다.

이중 현재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로맨틱가도여행"이고 그 다음이 "신화와
역사기행", "파리패션여행", "이태리영화기행"순이라는 것이 여행사측의
설명이다.

이 시리즈상품은 또 오는 3월1일 개국하는 교통관광방송(케이블TV채널
28번)의 여행프로그램으로 공동기획한 관계로 여행사측이 홍보차원에서
요금을 통상상품가격에서 20~30%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문의 562-2055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