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진단이 다양화 고급화하고 있다.

최근 대형병원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각 병원들이 기존의 건강종합진단
프로그램을 차별화한 다양한 종합건강진단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화여대동대문병원은 최근 국내처음으로 소아종합건강진단센터(담당교수
김경희)를 열었다.

이 센터는 만18세이하의 소아들을 세그룹으로 나눠 최근 느는 추세인
소아성인병및 스트레스성위질환등 소아에게 흔한 질병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종합진단을 실시한다.

6세미만인 경우 신체발육및 감각측정검사, 결핵및 대소변 심전도검사, 간과
신장기능검사, 방사선및 구강검사, 적성 인성 지능검사등을 받는다.

6~12세아동은 여기에 축농증검사 폐기능검사가 추가되며 13~18세연령층은
입시스트레스를 감안, 위궤양등의 위장질환여부를 본다.

남학생에게는 포경수술 성상담등 비뇨기과상담, 여학생에게는 생리통등
산부인과상담도 추가된다.

양.한방이 협진하는 건강진단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20일 동서건강진단센터를 개설했는데 최근 주목받는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감별을 해준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등 4가지체질을 판별한후 체질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의 종류와 식사요법, 예방책등을 제시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1박2일간 정밀검사로 진행되는 고급화된 숙박건진프로그램도 있다.

고려병원에서 시행중인 숙박건진은 전문의의 진찰로 시작해 초기당뇨병등
당및 치과 심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포함되며 선택에 따라 뇌의 건강만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뇌도크를 비롯, 심장도크 갱년기클리닉등이 추가된다.

숙박건진은 기본비용이 55만원으로 일반종합진단의 2배이상이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및 고려대병원 중앙병원 백병원등도 종합건진센터를
두고 있으며 서울종합건강진단센터및 스포렉스등 건강진단만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들도 있다.

종합건진은 대개 성인병의 조기발견을 목표로 뇌상태 심전도 안압측정
혈중지질 간기능및 신기능 당뇨등을 보기위한 검사와 부인과검사등 20~25개
검사종목을 기본으로 특수혈액검사 골다공증검사및 MRI검사등이 선택적으로
추가된다.

전체 3시간정도 소요되는 기본검사만 받을 경우 비용은 대개 25만~28만원선
이며 특수검사가 추가되면 비용도 추가된다.

종전에는 성인병관련검사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암의 조기발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암검사도 포함되는 추세이다.

고려병원은 기본프로그램에 갑상선기능 췌장암 간암 간경화 위암 장암검사
가 포함돼 있으며 다른 병원들도 추가비용을 내면 대장암 전립선암등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특수검사를 받을수 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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