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중장거리를 휩쓰는 중국 "마군단"을 이끄는 마준런(51) 코치가
후두암에 걸린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마코치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이스턴익스프레스와의 가진 회견에서
후두암 사실을 밝히고 "담당의사가 병의 심각성을 알고 더 이상 일을 하지
말 것과 되도록 말을 삼가할 것을 권유했다"며 "그러나 아버지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정확한 병세를 알기 위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독한 흡연가인 그는 "중국 체육관계자에게 새로운 코치를 임명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선수들이 한달여
동안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