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회 아시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10개종목 가운데 8종목 금메달
을 석권,아시아 정상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2일 목동실내링크에서 폐막된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녀1000m
에서 전이경(배화여고)과 송재근(단국대)이 우승한 것을 비롯,남녀3000m와
여자 3000m계주등 5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긴 여자 500m,일본에 1위를 내준 남자
5000m계주를 제외한 8개종목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전이경은 여자 1000m결승에서 원혜경(신반포중)과 김윤미(정신여중)를 차례
로 제치고 1위로 골인,1,500m우승과 3000m계주 우승을 포함해 3관왕이 됐다.

또 남자 1000m결승에서 우승한 송재근(단국대)은 3000m에서도 채지훈(연세
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해 2관왕이 됐다.

여자부 3000m계주에서는 전이경-김양희-원혜경-김윤미가 번갈아 나서 중국
일본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