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연맹(IAAF)의 도핑테스트가 더욱 간편해지는 반면 상위랭커들에
대한 검사횟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IAAF 의무분과위원회 아르네 륭키비스트 위원장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AAF 집행위원회에서 도핑테스트 방식을 변환하는
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륭키비스트 위원장은 논의안과 관련,현재 테스트방식은 A와 B샘플로 나눠
A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B샘플까지 기다린뒤 제재 기간 등에 대한
판결을 내렸으나 두 샘플 사이의 기간이 수주일이나 소요되므로 A샘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재기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마다 7백50명 정도 실시하는 도핑테스트를 1천2백명으로 늘리되
특히상위 10위이내에 드는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를 강화하는 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