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최근 국내에서 치르기로 한 94~95 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선수
권대회 4차시리즈를 임의로 취소해 국내체육의 위신을 떨어뜨린 대한빙상연
맹에 경위서를 제출토록하고 관계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문체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대한빙상연맹에 보내 대회유치경위와
취소이유등을 상세히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 공문에서 문체부는 월드컵대회를 국내에 유치하면서 시설및 대회운영계
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고 대회를 불과 1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관
계기관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임의로 대회개최를 취소한 것은 최근 각종국제
대회에서 쌓아 올린한국체육의 위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행위이라고 지적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