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보해컵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전야제는 원년대회 개막행사답게
김중자무용단의 웅장한 오고무공연으로 대회개막을 알려 눈길.

주최측은 이번전야제를 다른 바둑대회개막식과는 달리 이벤트성을 가미해
세계여자바둑대축제로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오고무공연을 개막공연행사로
치렀다고 설명.

참가자들은 약5분간에 걸친 오고무공연에 대해 "북소리가 아주 웅장하고
경쾌해 인상적이다"며 감탄.

<>.이날 전야제는 개막공연행사인 오고무공연이 끝난후 명MC 임성훈씨의
사회로 박용정한국경제신문사사장의 대회사에 이어 조남철한국기원명예
이사장의 격려사 후원사인 보해양조(주) 임건우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사장은 대회사에서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창설이 때늦은 감이 있다"며
"참가기사들은 이대회가 세계여성바둑을 이끌어 가는 시금석임을 명심해
진정한 프로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임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대회가 국제프로여류기전으로서 여류바둑계
의 미래를 창출할 것으로 믿으며 대회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할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후 알파벳순에 따라 중국홍콩 일본 미국 한국순으로 선수단이 소개됐고
선수들의 대진표추첨이 이뤄졌다.

전야제에는 보해양조(주) 임광행회장, 정대철.장영달의원(민주), 신덕순
한국여성기우회장, 한국후지쯔(주) 이경호사장, 비씨카드(주) 오무영사장,
(주)한국PC통신 김근수사장등이 참석했다.

<>.이날 각국선수단은 김포공항으로 속속 입국해 숙소인 리버사이드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중국대표로 초청받은 루이나이웨이 구단은 일본선수단과 함께 대한항공편
으로 이날 오후4시20분에 김포공항에 도착.

일본에 거주중인 루이나이웨이 구단은 오에다유수케 일본선수단장과 일본
대표인 아오키기쿠요 육단, 오카다유미코 삼단, 가토 토모코 사단, 니시다
테루미 사단등과 함께 동행.

양후이 팔단, 펑윈 칠단, 이에진진 삼단등 나머지 중국대표들은 선수단장인
화이깡 중국위기협회사무국장의 인솔로 이날 오후2시30분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미국대표인 제니스김 초단과 홍콩대표인 칸잉 이단도 이날 대항항공편으로
김포에 도착했다.

<>.보해양조(주)측은 이날 기념품으로 수도권시장공략을 위해 신제품으로
개발한 산소소주 "씨티소주" 2병과 매실음료 "매력"을 전야제참가자들에게
증정.

게다가 공식행사가 끝나고 만찬에 들어가기전 한국선수단장인 윤기현
구단이 보해양조(주)의 히트상품인 "매취순"으로 건배를 제의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