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도르트문트 세계단체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팀이 첫날 규정종목
경기에서 10위에 그쳤다.

한국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체육관
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남자부 규정종목 경기에서 271.600점을 기록, 21개
참가국 가운데 10위로 처지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한국팀은 오는 18일 새벽 열리는 자유종목 경기에서 이변을 일으키지
않는 한규정종목과 자유종목 합계 상위 6팀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졌다.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단체전만 열리는 대회로는 처음인 이번대회는
95년10월"96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전을 겸하는 "95사바에 세계선수권대회
(95.10.1-10)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대회에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안마에서
44.175점으로 떨어지는 부진을 보여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실망을 안겼다.

주최국인 독일은 안드레아스 베커,발레리 발렌키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내세워옛소련의 체조강국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의외의 선전을 펼치며 3위에 랭크됐다.

개인별 종합점수로는 우크라이나의 비탈리 마린치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선수가운데서는 한윤수(한체대)가 38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놓은
성적이다.

<>첫날 전적 <>규정종목 1.독일 279.900 2.우크라이나 278.300
3.일본 277.400 4.러시아 277.150 5.벨로루시 275.450 6.중국 274.925
7.불가리아 273.800 8.미국 273.550 9.프랑스 273.500 10.한국 271.600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