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세계 최강 피트 샘프라스가 "94유럽공동체남자테니스선수권
대회(총상금 110만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샘프라스는 10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계속된 대회
16강전에서 동료 리치 르네버그(미국)를 2-0(6-3,6-3)으로 일축하고 스타
선수들이 탈락하는 이변속에 "최고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6번과 7번시드를 받은 패트릭 래프터(호주)와 마그누스 라손(스웨덴)도
리처드프롬버그(호주)와 세드릭 피올린(프랑스)을 각각 2-1로 물리쳤다.

전날 2번시드인 미하엘 슈티히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세바스티엔
라로(캐나다)도 이번 대회로 은퇴예정인 아모스 맨스도르프(이스라엘)를
2-0으로 꺾고 8강전에 합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