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문을 닫음에 따라
직장을 잃은 NHL 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전업하거나 다른 리그를 찾아
떠나고 있다.

마이너리그팀인 라스베이거스 선더는 18일 NHL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킹스팀 포드수비수인 백전노장 맥솔리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맥솔리는 NHL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전업한 첫번째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또 로스앤젤레스 킹스의 핀란드 출신 골게터인 쿠리와 스웨덴 출신 신예
피터 포르베르크(퀘벡 노르딕스)도 각각 고국으로 복귀키로 하는등 구단주
들의 직장폐쇄에 따라 선수들이 제살길 모색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개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는 구단주와 선수협의회가 샐러리캡(연봉상한제)
을 둘러싸고 첨예한 노사대립을 빚자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시즌 개막을
15일로 2주간 연기했으나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커 협상이 결렬되자
구단주들은 리그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