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가 사상처음으로 아시아를 제패했고 사격에서 이은주(국민은행)가
여자공기소총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팀의 메달줍기가 7일에도 이어졌다.

6일 경기에서 일본을 격파,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한국팀은 7일 선플라
자홀에서 벌어진 대만팀과의 결승전에서 약체 대만팀을 대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갑순과 이은주 오미란이 출전한 한국사격팀은 이날 츠츠가라이플
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첫날 여자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중반한때 중국에
고전했으나 이은 주(391점)와 여갑순(390점)의 분전으로 역전승,합계
1,166점으 로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한국에 5점이 뒤진 1,161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이은주는 이어 벌어진 개인전 본선에서 391점을 획득,1위로 결선에
오른뒤 101.3점을 쏴 합계 492.3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탁구는 이날 예선B조 마지막경기에서 홍콩에 1-3으로 분패,
2승2패로 조3위에 그쳐 아시안게임최초로 단체전4강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에앞서 6일경기에서 예상밖의 선전으로 레승링5개등 모두
11개 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종합2위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이날 동히로시마공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민경갑(48kg)최상선(62kg)한치호(74kg)엄진한(90kg)양영진
(130kg)등 5명이 차례로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룩했다.

빅웨이브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경기에서는 방승훈이 남자자유형
400M에서 3분4초72로 아시아신기록(3분54초77)을 세우며 우승,전날
지상준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또 히로덴 볼링장에서 개최된 볼링여자2인조경기에서 김숙영이
김영심과 조를 이뤄 2,470점으로 말레이시아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히로시마현립체육관에서 펼쳐진 체조경기에서는 안마의 이장형,뜀틀의
여홍철 이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남자역도 59kg급경기에서는 전병관이 우승했고 펜싱플뢰레
남자단 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3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8일에도 태권도2종목을 비롯해 사격
양궁 볼링 펜싱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