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는 한국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아시아체육관계자들과 활발한 스포츠외교를 벌였다.

정부인사로는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공로명주일대사등이 참석했고
김운용IOC부위원장 유도재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종량대학스포츠위원장
이강평대한올림픽위원회(KOC)명예총무 장주호KOC부위원장등이 개막식을
참관했다.

또 국회 문공위원회 소속인 박종웅(민자) 박계동(민주) 두 의원이
여야간사자격으로 개막식에 초청됐다.

경제계인사로는 김석원쌍용그룹회장 이희건신한그룹회장 이내흔
현대건설대표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귀빈 접견실에서 중국의 하진량IOC위원과
양국의 체육교류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등 활발한 스포츠외교를 펴는
모습이었다.

재일교포 기업인으로서 88서울올림픽 일본후원회장을 맡는등 유달리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이희건회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날아와 일본의
주요인사들에게 한국대표단을 소개하는등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지원활동을 했다.

김운용위원장은 박종웅 박계동의원과 함께 귀빈석에서 개막식을
지켜봤는데 한국선수단이 입장할때 일어서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을 보내기도.

<>.오는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는 부산시 대표들은 주경기장
입구마다 서서 홍보전단을 나눠주는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였다.

박종웅 김진재 곽정출 김정수의원등 부산지역 국회의원 11명과
우병택유치위원장,그리고 강병중부산상의회장등 정.재계 인사들이
망라된 약100명의 유치위원들은 노란 모자와 하얀 점퍼차림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유치활동과 함께 한국선수단 응원을 하기도.

특히 본부석 왼편 전광판옆에 영어 "2002 Asian Games,Pusan Korea "와
일어로 쓴 대형 플래카드 두개를 걸어놓고 아시안게임 패밀리들에게
부산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

<>.개막식이 열린 주경기장 트랙주위에는 이번대회 공식후원업체들의
선전입간판이 즐비했으며 한국업체로는 삼성이 유일하게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영문으로 " SAMSUNG "이라고 쓴 두개의 입간판은 본부석 왼편 전광판
아래에 설치됐는데 공교롭게도 2002년 아시안게임 부산유치를 위한
플래카드 아래에 위치해있어 조화를 이루기도.

삼성은 이번대회 한국내 공식스폰서 10개사중 유일하게 조직위원회에
따로 계약금을 지불하고 일본내에서도 광고가 가능한 자격을 얻었는데
코카콜라 마스터카드 미즈노 세이코등 미.일 유명업체들속에서 버젓이
한국기업을 대표했다.

<>.개막식이 열린 주경기장은 히로시마시 서북쪽 야산에 선수촌과
인접해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90년 착공,93년 4월에
완공했다.

모두 84억엔이 투입된 주경기장은 원자폭탄 투하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염원을 의미하는 아치형태로 본부석 지붕을
둘러씌워 일명 "빅 아치"로 부르기도.

한국의 노정윤선수가 소속돼 있는 프로축구 히로시마 산프레체의 전용
구장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수용규모 5만명으로 일본내에서는 도쿄와
고베스타디움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큰 경기장이다.

주경기장은 이번 대회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육상 남자축구 결승,그리고
대회 피날레가 되는 마라톤의 출발장소로 쓰일 예정. 최대직경 237m,높이
44.6m인 주경기장은 8개 레인이 있는 전장 400m의 트랙이 있고 경기장내는
천연잔디가 심어져 있다.

특히 주경기장의 천장과 트랙은 다른 경기장에서는 볼수없는 첨단공법
으로 돼있어 눈길을 끈다.

즉 본부석주위의 천장은 "테프론"이라는 투명소재로 돼있어 햇볕이
그대로 투과될뿐 아니라 지붕아래 스탠드에서도 밝고 쾌적함을 느낄수
있다.

또 육상경기장으로 쓰이는 트랙은 특수제작된 우레탄과 흩어지지 않는
칩으로 다져놓아 종래의 이른바 전천후 트랙에서 볼수 있는 미끄럼을
방지할수 있다고.

히로시마 광역공원에는 주경기장외에 3,000명 수용규모의 보조축구장과
하키경기장및 테니스경기장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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