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이 세계무대에서 프로와 아마 구분없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세리(공주금성여고)와 김미현(부산진여고),권오연(건국대)등
3명으로 구성된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 대표팀은 2일 프랑스 파리
알바트로스 CC에서 끝난 94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3일 대한골프협회에 알려왔다.

각국에서 3명씩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박세리가 마지막날
데일리베스트이자 코스레코드인 65타를 치는데 힘입어 4라운드합계
3언더파 573타로 569타의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일본에서 활약중인 원재숙은 같은날 일본에서 끝난 유키지루시
여자 동해클래식 여자골프대회에서 공동4위를 차지했다.

원재숙은 마지막라운드에서 이븐파인 72타를 쳐 3라운드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는데,우승은 212타의 하토리 미치코(일본)가 차지했다.

또 재미동포 펄 신(27)은 3일오전(한국시간) 끝난 미여자 LPGA 하트랜드
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72타에 그쳤으나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81타로
미국의 일레인 크로스비와 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

펄 신은 2라운드까지 4타차로 1위를 달려 프로입문이후 첫우승이 기대됐
으나 3라운드에서 72타로 부진,노이만에 1위를 내준뒤 마지막라운드에서도
72타에 그쳐 2언더파 70타를 친 노이만에게 3차타로 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