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5일새벽(한국시간) 제103차정기총회에서 태권도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을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정식종목으로 승인함에
따라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획기적인 발전의 기틀을 갖게 됐다.

한국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심는 계기가 된 국기 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
승인은 몇가지 큰 의미를 갖는다.

첫째 전세계120여개국에 1,200만명의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는
유도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화에 성공한 무도로서 본격성장의 궤도에 진입
하게 됐다.

국내외의 태권도수련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태권도사범의 수요와 도복
호구등 용품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순수경기차원에서도 남녀각각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시드니올림픽
태권도종목에서 최소한 5-6개금메달을 확보, 메달순위에서 세계10위권을
유지할수 있는 결정적인 초석이 된다.

셋째 "차렷" "경례" "시작" "갈려"등 한국어가 국제스포츠계의 공식경기
용어로 채택되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올림픽경기용어로 쓰인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에 이어 한국어가
4번째다.

넷째 IOC공인기구인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북한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ITF)과의 관계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태권도의 올림픽종목채택이라는 대세를 감지한 ITF관계자들은 뒤늦게
김운룡 IOC부위원장겸 WTF총재와의 면담과 통합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태권도는 남북관계의 "또하나의 스포츠채널"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결난제도 많다.

<>국제화에 맞는 룰개정과 체급조정 <>국내외태권도인들의결집 <>경기기술
연구등을 통한 종주국으로서의 면모유지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의 확장
이전등이 시급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