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의 유명한 휴양지인 소치시가 200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들었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00주년 콩그레스에 다녀온
카르포프 소치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변의 다른 3곳의 도시와
연계해 소치시가올림픽 유치운동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를 지지하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특별메시지를 IOC에 전달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년 동계올림픽 유치의사를 밝힌 도시는 솔트 레이크시티
(미국), 퀘벡(캐나다), 외스테르순드(스웨덴) 등 9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굿윌 게임을 끝낸 뒤 2004년 하계올림픽 유치운동에 나설 뜻을
비쳤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아나톨리 소브차크 시장도 이날 공식적으로
2004년 대회유치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