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빗줄기속에서 강행된 94중앙하티스트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1억원)는 입문6~7년차의 중견선수들이 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선수들이 1~2타차로 그뒤를 잇는 형국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74명의 프로들이 참가한 가운데 25일 뉴서울CC 남코스(파72.전장 5,917m)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무명의 김형임(30)과 최미숙(33)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 1타차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프로7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김형임은 이날 핸디캡2번홀인 15번홀
(파4.366m)에서 180m를 남기고 4번우드로 세컨드샷한 것이 홀컵에 빨려들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글을 기록했다.

김은 이글1개 포함, 버디와 보기가 각각 2개였다.

무명인 최미숙은 전반에 보기2 버디1개로 37타를 쳤으나, 후반 시작하자
마자 10,11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고 17번홀에서도 버디1개를 추가하면서
공동선두 대열을 형성했다.

지난4월 일본 LPGA투어 기분클래식우승자인 고우순(30)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위, 지난대회 2위로 역시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애숙(3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8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