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상학(29.상무)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사상 3번째 금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이상학은 28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계속된 제46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 개인 스탠다드권총에서 중국의 맹강등
4명의 끈질긴 추격을 1점차로 따돌리고 575점을 명중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90년 모스크바대회
에서 이은철(한국통신)이 소구경3자세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3번째
이다.

섭씨 40도에 이르는 무더위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는 스탠다드권총
2조본선겸 결선 첫 시리즈(150초간 20발)에서 195점을 기록한뒤 2차시리즈
(20초간 20발)에서 192점, 마지막시리즈(10초간 20발)에서 188점을 침착
하게 맞추며 밀라노 하늘에 태극기를 높이 올렸다.

맹강과 쿠즈민(러시아) 보케마냔(카자흐스탄공화국) 등 4명은 574점을
쏴 공동2위가 됐다. 이는 또 10위까지 주는 오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출전권을 자동적으로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