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서 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모터요트가 가족레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국내최초의 해양리조트 충무마리나가 요트계류장을 완공
함에 따라 모터요트가 새로운패턴의 해양레저로 국내에 선보인것.

모터요트는 경기용세일요트와는 달리 동력보트에 주거시설까지 설치한
일종의 유람선으로 선실내에 침대와 취사시설을 구비돼있다.

보통 모터보트에 숙식이 가능한 선실을 갖춰 대양주횡단이 가능한 파워
크루저도 모터요트의 한기종. 이같은 모터요트는 선진국에선 보급이
대중화되어있다. 미국은 모터요트 보급대수가 인구 20명당 1척꼴이며
일본도 350명당 1척꼴로 가족레저로 정착돼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모터요트가 서울마리나 청평 부산 충무등지에 200여대가
들어와 있는 정도.

그래서 현재 16척의 모터요트를 보유하고 있는 (주)금호개발의 충무
마리나는 도남해양관광단지가 완공되는 오는 97년까지 130척을 추가
도입, 모터요트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손수 모터요트를 조종하면서 가족과 함께 다도해의 기암절벽
으로 이뤄진 섬을 구경하고 바다낚시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수상레저를 즐길수 있는 해양레저시대가 바짝 다가온 것.

피서인파로 북적대는 명승지와 달리 바다위에서 그야말로 한적한
여유로움을 만끽할수 있는 것이 모터요트의 장점.

모터요트는 그동안 호화레저로 백안시되어왔던 점도 없지 않았으나 최근
충무마리나에서 단기강습회가 개최되면서 일반인들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요트전문가 안두옥씨가 국민신용카드여행사업실(3700-2700)과 손잡고
지난 25일 개설한 안두옥요트교실은 오는 31일까지 6차례에 걸쳐 1박2일
과정의 모터요트강습을 실시할 계획. 강습내용은 모터요트강습 4시간과
제트스키및 윈드서핑2회실시코스로 참가비는 호텔숙식포함 15만원.

한편 충무마리나측은 내년4월께 265실규모의 콘도를 오픈해 숙박시설을
갖추어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두옥씨는"최근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해양출입통제가 완화됨에따라 손수
모터요트를 운전하면서 섬구경을 하는 가족단위관광객이 늘고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미개척레저공간이 바다이므로 모터요트는 앞으로
가족레저관광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