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계속되자 피서를 겸한 실내스케이팅과 실내스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살인적인 무더위속에 전국8개 실내아이스링크가 새벽부터 강습인구로
붐비는가 하면 실내스키장에서 겨울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것.

게다가 실내아이스링크와 실내스키장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 종목이 단순한
동계스포츠가 아니라 사계절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서울의 목동아이스링크는 새벽6시부터 한시간동안 스케이팅강습을 받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또 낮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주부들이 섭씨5도-12도의 아이스
링크에서 시원하게 얼음을 지치고 있다.

목동아이스링크 지하서브링크는 입김이 서릴정도로 추운 날씨.

롯데월드아이스링크에도 하루입장객이 2000명이 넘고 있으며 특히 오후6시
부터 8시30분까지 퇴근한 직장인들이 섭씨23도내외의 실내링크에서 피서겸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는 전국의 실내아이스링크는 모두 8곳.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의 목동아이스링크와 롯데월드, 대구스포츠센타
부산극동레포츠타운등 4곳에 불과했던 실내스케이트장이 1년사이에 전주
아이스링크 인천대동월드아이스링크와 동남아이스링크 분당올림픽스포츠
센타아이스링크등 4곳이 새로 오픈했다.

이들 아이스링크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주부 새벽 직장인반등
여름방학특강을 준비, 스케이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습비는 목동의 경우 주3회강습에 월5만5,000원.

입장료와 스케이트대여료는 대부분 3000-4000원선이다.

1주일또는 1달정도강습을 받으면 넘어지지 않고 서서 얼음을 지칠수 있고
3개월이상되면 코너워크와 다리밀고뒤로돌리기기술등을 구사할수 있다.

지난해1월 서울 역삼동에 처음등장한 실내스키장은 1년사이에 서초동과
대구 전주 수원등 4곳이 새로 오픈했고 올해안에 약15개정도로 늘어날
전망.

하얀 특수합성수지로 된 인공슬로프위에서 컨베이어역회전방식으로 스키를
타고 즐기는 실내스키인구가 주부는 물론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의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

이들 실내스키장은 (주)코리아레포츠의 체인으로 주3회강습에 월12-15만원
의 강습비를 받고 있다.

코리아레포츠 백승조본부장은 "반응이 좋아 전국주요도시에서 실내스키
체인을 경영하겠다는 신청자가 많다"며 "앞으로 슬로프가 긴대형스키장을
실내와 실외에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