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림픽제패기념 제1회 국제양궁대회에서 남녀 개인과 단체를
모두 석권했다.

한국은 15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녀 단체전
결승에 A팀과 B팀이 함께 진출,남자부에서 오교문-박경모-심영성이 나선
B팀이 A팀을 254-249로,여자부에서 한희정과 염연자-임정아가 짝을 이룬
A팀이 B팀을 238-236으로 제압하는 등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중국 남녀팀은 남자부에서 일본B팀을 235-220으로,여자부에서 터키를
237-236으로 각각 누르고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로써 금.은.동메달 각 4개가 걸린 이 대회는 "93세계선수권대회 개인
금메달리스트 박경모(인천제철)가 2관왕이 된 가운데 한국이 금 4,은
3, 동1개를 따냈고러시아가 은메달 1개를, 중국이 동메달 3개를 획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1명당 9발씩 모두 27발을 70m표적에 쏘는 남자부 단체에서 한국B팀은
정재헌-한승훈-김보람이 출전한 A팀을 맞아 첫 9발에서 87-84로 앞선뒤
18발째에서 170-164, 6점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B팀이 기록한 254점은 프랑스팀이 지난해 7월 세운 세계최고기록과 타이
이고 한최고기록 255점에 1점 모자라는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B팀은 16강전에서 러시아를 247-236으로,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50-231로 가볍게 제친뒤 준결승전에서 일본B팀을 251-23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A팀도 호주, 스웨덴,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일본B팀과 필리핀, 터키를 10점 이상의 큰 점수차로 쉽게
꺾고 결승에 오른 A팀은 강현지-김경옥-양승숙의 한국B팀을 맞아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양승숙의 부진을 업고 238-236, 2점차로 신승했다.

A팀은 터키와의 준결승에서 김수녕-이은경-조윤정이 바르셀로나에서 세운
종전기록(246점)을 4점 경신한 250점의 세계최고기록을 세웠고 중국
여자팀도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250점을 쏘았다.

한편 2회 대회는 96년 5-6월께 열린다.

<>마지막날 기록 <>남자 단체결승 한국B 254-249 한국A <>동 3.4위전 중국
235-220 일본B <>여자 단체결승 한국A 238-236 한국B <>동 3.4위전 중국
237-236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