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처럼 기어가는 모양을 그리면서 타는 스네이크보드(Snake Board)가
젊은층의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스네이크보드는 지난 87년 남아프리카의 제임스 피셔가 고안, 올해초
우리나라의 레저동호인들이 도입해 보급하고 있는 신종레저스포츠.

평지에서 발로 땅을 구르며 추진력을 얻는 기존의 스케이트보드와는 달리
스네이크보드는 뱀의 운동을 과학적으로 모방한 것이 특징.

스네이크보드는 미듀폰사의 신소재를 사용해 만든것으로 별개로 움직일수
있는 두개의 발판과 연결부위인 크로스바, 발판밑에 달려있는 두개의
폴리우레탄바퀴로 구성돼 있다.

두개의 발판을 지그재그로 움직이면 자체추진력이 생기는 뱀의 움직임이
그대로 나타나는 형태이다.

따라서 정지상태에서도 출발이 가능하며 시속25km의 빠른속도로 진행할수
있고 오르막길도 손쉽게 오르게 된다.

또 회전이 자유롭기 때문에 실내와 옥외 어디서나 즐길수 있고 좁은공간
에서도 탈수 있다.

앞뒤발판이 엇갈리는 수평회전운동을 하게 되므로 몸의 균형감각과 유연성
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신운동의 효과도 만점.

특히 다리 허리 힙의 셰이프업과 근력보강효과가 입증돼 여성들의 체형
관리에 도움이된다.

미국올림픽스키팀이 하계훈련장비로 스네이크보드를 채택해 사용할 정도다.

스네이크보드는 한시간정도의 연습으로 누구나 쉽게 탈수 있다.

양발을 약100도로 벌리고 서서 두팔을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뻗쳐서 몸통
운동하듯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동시에 100도정도 벌린 양다리를 안쪽으로
모아주면 그 추진력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같은 동작을 리듬있게 반복하면 뱀이 지그재그로 기어가는 모습처럼
앞으로 나간다.

방향은 두발의 각도와 체중을 이용해 쉽게 전환할수 있다.

스네이크보드장비는 상급자용프로모델 일반용컴피티션여성용바이퍼
어린이용주니어등 4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약5-18만원대.

현재 레저산업개발연구소(215-8033)의 스네이크보딩클럽이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한강고수부지 잠원지구주차장(한남대교남단아래)에서 무료
강습회를 열고 있다.

또 각레저이벤트업체와 연결해 강습행사를 벌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