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철(호남정유)이 방현철(구미시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94 ITF한국
남자테니스서킷 3차대회 단식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철은 3일 대구두류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전
에서 체력을 앞세운 방현철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2-1(6-3 2-6 6-1)로
이겨 1차대회에 이어 2번째 정상에 올랐다.

첫세트를 6-2으로 따낸 신한철은 2세트에서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운 방현철의 기세에 눌려 2-6으로 내줬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특유의
각도깊은 스트로크와 백슬라이스가 위력을 발휘해 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상훈-이형택조(건국대)가 팀동료 김재식과 짝을 이뤄
단복식 동시석권을 노리던 신한철조에게 풀세트 접전끝에 2-1(4-6 6-4 6-4)
로 역전승, 2차대회에 이어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