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45~55세사이에 여성들은 폐경기를 맞는다. 생식기능이 끝나는 이시기
에 여성들은 또다른 폐경기증상으로 고생한다.

가장 흔하고도 심각한 것이 골다공증. 난소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
들면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질량이 줄어든다.

특히 폐경후 첫 3~5년간 급속히 골밀도가 감소, 매년 5~15%의 골밀도손실이
일어난다.

일단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판별하기위해 위험인자 진단표가 이용
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에 술 담배 커피등 칼슘을 빼앗는
기호품을 줄이고 우유등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하루 1,200mg, 일반성인은 1,000mg, 중년및 폐경기여성은
1,500mg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유한잔(약 200ml), 요구르트 한컵
에는 약 30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멸치 정어리등 뼈째 먹는 생선도 훌륭한
칼슘공급원이다.

최근 미캘리포니아대의 학자들이 발표한데 따르면 평소에 커피를 많이
마신 여성일수록 골밀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유를 많이
마신 사람에게서는 이같은 골밀도감소효과가 상당히 상쇄된 것으로 밝혀
졌다.

칼슘제제를 복용할 때는 몸안에서 빨리 녹고 흡수되는 것인지 확인해보는
것이좋다. 잘 용해되지 않는 칼슘제제는 별 도움이 안된다.

확인하려면 약 한 컵분량의 식초에 칼슘제제를 담가 실온에서 약30분간
흔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좋다. 한 주에 3,4회씩 30분~1시간동안 걷기와 조깅을
하면 뼈형성과 뼈강화에 도움이 된다. 과거에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제스토론등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도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급성
혈전장애를 갖고있는 경우, 임신중일 때, 간염등 간질환을 앓고있을 때는
이 방법이 바람직하지 않다. 호르몬요법을 쓸때는 물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김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