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제13회 매경반도패션오픈.아시안투어(총상금 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선두권을 휩쓸었다.

14일 남서울CC(파72.전장 6,274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임진한(37.
던롭) 한영근(30.던롭) 김완태(32.팬텀)등 3명의 한국선수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4위권 선수들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까지 일본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이번대회에 참가한 임진한은
이날 무보기에 버디3개를 잡는 호조를 보인끝에 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임진한과 함께 한일 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서울CC 출신의 한영근도
17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선전하다가 최종홀에서 세컨드샷 벙커행
으로 유일한 보기를 범해 69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13위로 금년시즌 다크호스로 여겨져온 신예 김완태도
주무기인 장쾌한 드라이버샷을 바탕으로 버디는 5개나 잡은반면 2개의
보기만 범해 당당히 선두대열에 합류했다. 또 지난해 8월 응시 14번만에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박상권(30)은 첫 공식대회에서 2언더파 70타로 두
외국선수와 함께 공동4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남서울CC가 홈코스로 강력한 우승후보에 들었있는 최상호(39)는 이날
몰려든 갤러리들과 보도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지 버디2개 보기2개로
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현재 투어중간종합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는 카를로스 프란코(파라과이)와
브랜트 조베(미)는 약속이나 한듯 4오버파 76타로 부진, 일단 선두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