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아시안투어가 비아시아권 선수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남자프로선수들은 지난73년 김승학프로의 필리핀오픈
제패이래 21년만의 꿈인 해외대회 우승은커녕 오는4월 열릴 국내대회
에서조차 우승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달 17일 필리핀오픈을 필두로 시작된 아시안투어는 올해 모두
9개국을 순회하며 대회가 열리는데 지금까지 끝난 3개대회 모두
아시아권밖의 선수들이 역내 정상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대회인 필리핀오픈은 파라과이의 카를로스 프란코가, 2차대회인
홍콩오픈은 남아공의 데이비드 프로스트가,그리고 지난주 끝난 인도
오픈은 미국의 엠린 오브리가 패권을 안아 아시아선수들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입증했다.

한국선수들은 개막대회인 필리핀오픈에서 최상호가 연장전끝에 2위에
머문뒤 세계유명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홍콩오픈에서는 상위권에 한명도
랭크시키지 못했다. 더구나 3차대회인 인도오픈에는 출전자격이 있는
9명의 선수중 6명이 대회를 포기하고 단 3명만이 참가해 우승가능성을
스스로 좁혔다.

각국을 오가며 벌이는 투어의 속성에 비추어 체력이 약한 한국선수들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기대난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