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태국푸켓의 블루캐년CC(파72. 7천49야드)에서 계속된
94조니워커클래식골프2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최상호는 이날 버디3,보기2개로 1언더파71타를 쳐 2라운드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공동14위. 선두와 6타차로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

-김영일은 16번홀에서 OB한방없이 더블파를 치며 몰락. 이날 80타(38.42)
에 합계 10오버파 1백54타로 커트오프에서 탈락.

-선두는 역시 미매스터즈챔피언들. 93챔피언 베른하르트랑거(독일)와
92챔피언 프레드커플스(미국)는 약속이나 한듯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랑거는 이날 2언더파 70타(버디3,보기1)였고
커플스는 이븐파 72타(버디3,보기1,더블보기1). 91챔피언 이안우즈넘은
합계 4언더파 1백40타(68.72)로 공동4위권. 한편 대만의 사금승(31)은 이날
3언더파 69타의 호타를 날리며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단독3위를 마크.

-이날 경기로 4오버파 1백48타까지가 커트오프를 통과. 탈락자의 대표선수
는 단연 닉팔도(영국). 지난해 우승자 팔도는 이날 버디3,보기5,더블보기1개
로 4오버파 76타 ,합계5오버파 1백49타(73. 76)로 탈락.

<>.김영일은 잘 나가다가 소위"서비스홀"에서 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영일은 첫홀 버디로 출발은 좋았으나 악몽의 16번홀(파4.
3백57야드)에서 "더블파"라는 믿기지않는 스코어로 일시에 무너졌다.

김은 티샷이 왼쪽러프에 떨어진후 세컨드샷부터 3번이나 나무에 맞으며
6온2퍼트를 했다. 이홀은 거리(3백26m)에서 보듯 한숨 쉬어 갈수 있는
버디홀로 여기서 OB한방 안내고 4오버파를 쳤으니 의욕이 달아날만도 했다.
김은 파3홀인 17번홀 더블보기,18번홀 보기등 3홀에서 7오버파를 기록,
3라운드진출이 무산됐다.

<>.페렴증세로 연습라운드 한번 하지 못하고 출전한 그레그노먼(호주)은
이날 버디3,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34. 36)를 쳐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무난히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몸도 안좋고 코스도 둘러보지못해 출전포기
까지 고려했던 노먼은 이날 경기후 "플레이는 OK"라며 차츰 컨디션이 회복
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탈락한 닉팔도는 "지난6주동안 푹 쉰 상황이기 때문에 샷이 안되는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덤덤해 했다.

<>.아시아선수중에서는 대만의 사금승(31)과 일본의 아오키이사오(53)의
선전이 돋보인다. 92. 93대만PGA선수권자인 사금승은 우리나라대회에도
자주 출전, 국내골프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로 경기후"오늘과 같은 플레이가
내일도 지속되기만을 바랄뿐"이라고 흡족해했다.

아오키는 합계 3언더파 1백41타(70. 71)로 공동 7위를 마크,
나이(52세)를 무색케 했다.

<김흥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