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씨름선수들이 거대한 체구에 무시무시한 힘으로
상대를 밀고 밀리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할 뿐만 아니라 그처럼 대단한
거구에서 나오는 날렵한 기술은 저절로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 이러한 씨름
이나 레슬링등 장사들이 모여 겨루는 경기의 선수중에는 태음인이 많을 것
으로 생각된다. 즉 태음인에게는 일반적으로 외관상 듬직한 모습에 살집이
좋은 사람이 많다.

태음인은 사상인중 체구가 가장 크다. 키가 크고 근육과 골격의 발육이
좋아서 체력이 좋다. 따라서 몸이 비대한 사람이 많으며 허리나 배둘레가
왕성하여 배불뚝이가 많은 편이다. 손발도 크고 두툼하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하여 걸음이 안정감이 있으며 양반걸음처럼
거만해 보이기도 한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크고 입술이 두툼하여 윤곽이 뚜렷한 편이며 살집이
많고 두터워 후덕한 인상을 준다. 안색은 아주 흰 사람이 많고 그렇지
않으면 다소 황갈색 또는 검은 빛을 띤다.

피부가 거칠어 겨울에 손발이 잘 트며 땀구멍이 성글고 크다. 그러므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잘 흘리며 겨울에 찬밥을 먹으면서도 땀을 비오듯
흘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땀을 흘러야 신진대사가 잘 되므로 태음인
에게 있어서 땀은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일면도 있다.

태음인은 식욕이 남달리 왕성하여 대식가이다. 따라서 식사의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또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며 가지 수는 적더라도 풍성한
식탁을 좋아한다. 아무거나 잘먹는 편이지만 육류를 즐겨한다. 폭음 폭식
하는 습관이 있어 튼튼한 위장에도 불구하고 위장애를 앓는 사람이 많다.
반면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편이므로 비만한 경우가 많고 변비도 잘 걸린다.

체격이 큰데다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고 둔하여 느리고 답답한 사람
이라고 핀잔을 받기도 하지만 신중하고 듬직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성격
도 너그럽고 따뜻하여 남에게 신망을 받으며 책임감도 강하다. 대개 성격
이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싫어해 정보에 민감하지 못한 점도 있으나 어떤
일이든 신중하고 끈기있게 하여 성취하는 장점이 있다.

태음인은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중풍등
성인병의 발병률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높다. 따라서 폭음폭식을 삼가고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여 체중
조절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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