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영-길영아조(전북은행-부산시청)가 세계배드민턴여자복식 랭킹
1위에 올랐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이 6일 발표한 93년도 최종순위에서 정-길조는
코리아오픈 등 지난해 열린 5개대회를 석권한 것을 인정받아 피나르시
-리리얌피조(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정-길조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스웨덴오픈, 전영오픈,
미국오픈, 일본오픈 등 5개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월드컵대회와 세계개인
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2위와 3위에 올랐었다.

여자단식의 기대주 방수현(한체대)은 지난해 오른발목부상의 휴유증
으로 초반코리아오픈과 스웨덴오픈 우승의 여세를 잇지 못하고 부진,
4위로 밀려났으며 이흥순(나주시청)은 6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수프리안토가 1위에 올랐으며
여자단식에서는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는 존
홀스트 크리스텐센-토마스 룬트조(덴마크)와 카트린네 벵트손-토마스
룬트조(스웨덴-덴마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IBF 랭킹은 지난 한해동안 최소 5개국제대회에서 15경기
이상을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적을 합산해 정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