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극심한 부킹난을 틈타 "월1회 주말부킹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운 유사회원권이 등장해 골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H골프클럽은 클럽700CC와 올해 개장할 예정인 경기
화산 홀인원CC의 주말부킹을 제공하겠다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H사는
그들이 확보하고 있는 4개골프장의 회원권을 근거로 부킹을 한후 이를
자사회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것으로 모집가격은 계좌당 2,0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10년이며 회원들은 처음에 800만원을 입회금으로 내고 나머지
1,200만원은 최장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할 수 있다. 회원들은 10년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1,200만원은 돌려받는다는 식이다.

그러나 회원권전문가들은 이 유사회원권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입회금 2,000만원에 대한 담보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골프장도
아닌 부킹대행사가 거금을 받고 회원증서를 발급했다가 사고라도 나는
날이면 회원들이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입회금에 대해서 공증을
해놓는 것이 H사가 담보로 내건 전부이다.

또 골프장측이 제3자의 부킹사용에 제약을 가할경우 대처방법이 없는데다
월1회 부킹의 확실성도 전혀 없다고 할수 있다. 실제로 H사는 클럽700의
법인계좌 두개밖에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