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사진=뉴스1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사진=뉴스1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소 2종 더 많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이날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투약한 혐의가 추가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료기록을 확인하면서 이같은 추가 정황을 확인했다.

하지만 유씨는 대마를 제외한 마약류 투약 혐의는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처방 받았다는 식품의약안전처 조사 결과를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유씨와 지인인 작가 최모(32)씨 등 모두 21명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식약처에 유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