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서울·경기·울산교육청 교원 대상 운영

올해도 전국 교사들이 제주를 찾아 4·3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 교사 대상 제주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시작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대상 2023년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4·3평화재단과 함께 16개 시도교육청 교원을 대상으로 한 4·3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는 8∼9일 서울교육청, 30일∼7월 1일 울산교육청, 다음 달 24∼25일 경기교육청 교원을 대상으로 평화·인권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직무연수를 한다.

8일 연수에서는 4·3교육 소개(홍일심 제주교육청 장학사), 4·3의 이해 특강(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4·3 평화공원 참배와 북촌 유적지 답사(고정식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3 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애월초 김소연, 서귀포여고 고동민)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전국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확대하는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9일에는 4·3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와 관덕정, 최대 규모 수용소였던 주정공장터에 마련된 4·3 역사관을 고영철 제주흥사단 문화유산답사회장 해설과 함께 답사한다.

그동안 전국 교사 대상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만족도는 95%로 조사됐다.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유족들과 함께 4·3 현장을 답사하며 진정성 있는 평화·인권교육 현장을 볼 수 있었다며 연수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4·3 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위한 공유의 장을 앞으로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