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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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신축 빌라에서 50대 건물주와 리모델링 공사 현장소장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건물주가 현장소장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7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2층에서 50대 건물주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이 건물 1층에서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현장소장 B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빌라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40억원 상당의 빚을 지고 해당 빌라를 매입한 뒤 10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공사대금 문제로 B씨와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소유한 빌라에는 16가구 가운데 2가구만 입주한 상태로, A씨는 공사대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살던 아파트까지 매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구체적 사건 경위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