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고장 난 신호기' 100여개 교체
전북경찰청이 '고장 난 신호기' 사고와 관련해 신호기 전수조사를 해 100여개를 일반 신호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유지보수 업체 및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도내에 설치된 보행자 작동 신호기(보행자가 버튼을 누를 경우에만 녹색 신호가 켜지는 신호등) 365개를 전수 조사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된 101개를 일반 신호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목성 강화를 위해 안내표지판 26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검 주체인 유지보수 업체에 점검일지 작성 등 명확한 책임을 지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다만 점검 결과 파손되거나 고장 난 신호기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전주시 덕진구 아중저수지 인근 삼거리에서 30대 남성이 버튼이 고장 난 신호기가 설치된 도로를 건너다 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으면서 가족들이 당국의 시설 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