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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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을 협박하다 체포된 중학생이 불만을 품고 지구대에 폭죽을 던져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체포되고 풀려난 지 사흘 만이다.

7일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북구 한 지구대에 중학생 A 군이 분수형 폭죽을 던지고 달아났다.

분수형 폭죽은 불을 점화하면 약 2초 후 약 2m가량 분수처럼 불꽃이 피어오른다. 불꽃이 피어오르는 시간은 약 35초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후 달아난 A 군은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폭죽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지구대 인근 인도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3일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향해 "끼니를 챙기지 못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물건을 부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귀가 조치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수사 중인 편의점 직원 협박 혐의와는 별개로 폭죽을 던진 건 피해가 경미해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